십자군 25인 하드 1넴 킬 후기 & 공략

간만에 공대 게시판을 돌려보았습니다.
자신과 확신없는 마음으로 우유부단하게 대처한 탓인지 그럴 듯한 취임사 없이 맡게 된 터라
정확한 날짜를 알기 힘들었지만, 대충 작년 5월 20일 전후였으니...
한 공격대의 장이라는 영예와 책임을 안고 플레이한지 어느 새 1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흘렀네요.

개인적으로, 성취감도 남달랐고 앞으로도 쉽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 장이 될 듯 합니다.
각종 팬사이트에도 이렇다 할 공략이 공개되지 않았고,
외국의 킬 영상조차 거의 구하지 못하여 직접 헤딩하고 전멸하고 수정하고를 반복해가며
답이 없어 보이던 각 페이즈의 언덕들을 조금씩 개선하고 하나하나 넘어가면서
25명의 단합과 협력으로 이렇게도 다른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탄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직 레이드 게시판에 1넴 하드에 대해 정리된 공략이 없는 것 같아
    월요일 이후 공략해 볼 예정이 있는 분이거나 트라이 중인데 공략이 막힌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실 수 있도록 많이 부족합니다만 정리해 볼까 합니다.

※ 아래 사용된 공략은 지난 토요일 밤 전원생존으로 공략에 성공한 방법입니다

※ 트라이 과정에서 여러 번의 공략수정이 있었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에 대해서는
    수정 단계에서 가정하거나 전제로 삼고 공략한 부분도 다수 존재합니다.
    잘못된 부분이나 기타 팁 등을 알고 계신 분들은 리플로 친절한 지적 부탁드립니다.

<총 평>
- 탱커과 힐러의 장비, 그리고 공대의 딜 능력을 시험하는 네임드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 미늘벌레 등장 전에 블러드 없이 고르목 마무리가 가능한 딜이라면 클리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3탱 5힐 17딜로 진행했으며, 딜에 여유가 있다면 6힐 16딜이 안정적일 듯 합니다.


<1-1넴, 고르목>

1. 공중 부양
시작 전에 사제분들이 적당히 분담해서 원거리 전원에게 공중부양을 걸어 줍니다. 공중 부양이 걸려 있으면 스노볼트가 던지는 불에 맞게 되어도 공중 부양이 풀릴 뿐, 바닥에 불길도 생기지 않고 틱댐도 받지 않게 되어 불길을 피하는 데 드는 이동과 원거리, 힐러진에 필요한 힐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원거리 진형은 힐러분들을 일렬로 세우고 그 뒤쪽으로 원거리 딜러를 배치하며 개인 간격을 적당히 벌려 주어야 한 명이 맞는 불에 여러명의 공중 부양이 풀리지 않습니다.

고르목과의 전투 시간은 실제론 2분 30초 남짓이며 공중 부양의 지속시간은 2분입니다. 따라서 NPC에게 말을 건 이후에도 사제분들이 담당 원거리,힐러분들께 전투 시작전까지 꾸준히 공중 부양을 리필해주도록 하세요. 공중 부양의 지속시간이 끝난 2분 후에는 정상적인 딜이라면 이미 스노볼트 네마리가 다 내려와 더 이상 불을 던지지 않게 됩니다. 운이 좋은 경우 원거리 진에 불길이 전혀 생기지 않을 수 있고 거의 모든 힐이 탱커와 밀리에게 집중될 수 있습니다. 딜에 여유가 좀 있다면 중간중간 떨어진 분들께 암사가 공중부양을 다시 걸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2. 스노볼트 처치
고르목은 일정 시간마다 랜덤 대상에게 스노볼트를 던지면서 대미지 증가 버프를 받습니다. 스노볼트는 대상자가 죽지 않는 이상 네 마리가 내려오고 난 후에는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며 불을 던지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스노볼트가 밀리나 탱에 달라 붙으면 스노볼트를 무시한채로 전원 고르목을 딜했고 원거리나 힐러에게 달라 붙으면 원거리 전원이 빠르게 점사하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스노볼트 네 마리가 전부 내려오게 되면 모든 딜러가 밀리진에 남아 있는 스노볼트를 정리한 후 고르목을 마무리했습니다.

스노볼트가 밀리 쪽에 붙어있을 경우 도적,죽기,징기 등이 고르목을 딜하면서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광역 딜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노볼트를 점사하게 되면 부수적인 광역 딜이 고르목에게 들어가고, 밀리진에 붙어 있는 스노볼트는 고르목을 딜하는데 거의 방해되지 않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꿰뚫기 대미지와 평타가 강력하게 들어오는 후반에 각 탱커들과 힐러진의 생존기를 지원하면서 버텼고, 고르목 정리 후 1-2넴을 탱해야 하는 탱커에게 꿰뚫기가 남아 있으면 보축을 받고 바로 지우는 방법으로 두번째 네임드를 대비합니다.


<1-2넴, 미늘벌레 둘>

1-2넴은 보통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공포비늘 무빙탱, 산성아귀 말뚝탱) -> (버 로 우) -> (공포 말뚝, 산성 무빙) -> (버 로 우) -> (공포 무빙, 산성 말뚝) -> (버 로 우) -> (공포 말뚝, 산성 무빙과 함께 곧 그분이 오심)

버로우 양쪽의 괄호들을 편의상 1,2,3,4페이즈로 구분하겠습니다.
사실상 딜이 가능한 페이즈는 1,2,3페이즈이며 4페이즈는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마무리를 한 뒤 그분(얼음울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지 않으면 공략 실패로 이어집니다.

처음에는 여기저기 퍼지는 마비독과 담즙에 공대원 살리기도 힘들고 버로우 후 아무데서나 튀어나오는 벌레들 때문에 진형도 무너져서 우왕좌왕 하다보면 도저히 딜에 견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약간의 사상자와 함께 어거지로 얼음울음과 전투해본 후 얼음울음이 미늘벌레보다 필요 딜량이 더 높다는 사실에 좌절했습니다. 벌레들 처리가 깔끔하지 못하거나 딜러중 사상자가 발생하게 되면 얼음울음 광폭화를 만나게 됩니다.

1. 탱커의 배정
3탱커 중 한 탱커를 말뚝넴드 전담, 두 명의 탱커를 무빙넴드 전담으로 돌립니다. 이 부분이 1-2넴드를 통과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말뚝넴드 전담 탱커는 그냥 매 페이즈 말뚝넴드를 탱 하면 됩니다.

넴드들이 등장하는 문을 12시라고 봤을 때 1페이즈 공포비늘(무빙탱)은 1시, 산성아귀(말뚝탱)은 11시 쪽에 나타납니다. 무빙탱 선탱이 공포비늘을 킵해서 탱&딜을 진행하다가 '불타는 담즙' 디버프에 걸리게 되면 인계탱이 도발로 인계하고 선탱이 맵 중앙으로 이동합니다. 중앙 부분에서 이 때쯤 마비독에 걸린 사람들과 만나던지 직접 다가가던지 해서 마비독을 풀어주고 인계탱이 담즙에 걸리면 다시 선탱이 도발로 인계하고 탱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위는 1,3페이즈의 경우이고 2페이즈에는 무빙탱이 산성아귀를 탱하게 됩니다. 이 때도 비슷한 방법으로 선탱이 마비독에 걸리는 순간 인계탱이 도발 인계하고 선탱은 맵 중앙쪽으로 빠져나와 담즙에 걸린 공대원과 만나서 독을 풀고 다시 도발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 방법은 마비독에 걸린 공대원이 담즙 걸린 무빙탱까지 가는 거리가 멀어 미처 풀지 못 하는 경우와 탱이 마비독에 걸렸는데 담즙 걸린 공대원이 없거나 죽거나 너무 멀 경우 발생하는 각종 돌발사고를 줄이고자 선택한 방법입니다.

2. 1페이즈(공대원에게 '마비의 독'을 두 번 뿌림)

담즙에 걸린 탱이 센터로 나오는 것이 약속되어 있으므로 공대원들은 맵 전체를 넓게 사용해서 최대한 서로간의 간격을 확보하는 것이 딜과 힐 로스를 줄이는 길입니다. 하지만 마비독의 경우 다수의 공대원이 함께 걸리더라도 신속한 해제가 가능하며 끔살가능성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진형에 조금 덜 신경써도 괜찮습니다. 즉 1,3페이즈가 가장 딜하기에 좋은 주력 딜 페이즈가 되겠습니다. 

딜러배분은 일단 밀리딜러 전원을 공포비늘(무빙탱)쪽으로 배정합니다. 고정네임드의 경우 주기적으로 밀리들을 넉백시키기 때문에 딜로스가 크고, 전술했듯 마비의 독은 담즙에 비해 끔살위험이 훨씬 낮고 운 없이 밀리쪽에 독이 떨어지게 되면 재빨리 앞으로 살짝 이동해 담즙 대미지를 받고 신속하게 풀 수 있습니다. 탱+밀리딜이 맵에서 차지하는 범위가 상당히 좁으므로 상대적으로 원거리 딜러와 힐러는 맵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거리는 11시 쪽에서 팝업되는 산성아귀를 미리 자리잡고 극딜하도록 합니다. (점멸과 얼방의 법사, 미리 중앙에 소환진을 깔아 둔 흑마, 기공마부를 한 딜러등을 외곽으로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2페이즈(공대원에게 '불타는 담즙'을 두 번 뿌림)

1,3페이즈가 딜 페이즈였다면 2페이즈는 생존 페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담즙의 경우 한 번에 여러명이 걸리게 될 경우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피해의 상승효과로 순식간에 끔살이 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모든 공대원이 목숨을 걸고 거리 유지에 신경쓰면서 딜,힐을 하게 합니다. 1,3페이즈에서 이동넴드에게 전부 몰려있던 밀리들도 양쪽 네임드로 적당히 배분해 줍니다. 2,3페이즈는 1페이즈와 달리 넴드가 나오는 곳이 랜덤하므로 일단 팝업시 안면어글 끔살, 이동넴드 정면 등도 꼭 신경써야 합니다. 

두 번 뿌리고 버로우하게 되는 담즙마다 한 명 또는 두 명의 공대원만이 맞게 되면 2페이즈의 난이도는 급감합니다. 딜에만 집착하다가 어중간한 위치에 서서 여러명의 공대원에게 담즙을 선사하는 플레이는 곧 전멸로 연결됩니다. 

4. 3페이즈
기본적으로 1페이즈와 동일합니다만, 버로우 전까지 넴드의 체력을 거의 다 빼야 합니다. 두 넴드의 체력을 비슷하게 남기고 처리할 수 있다면 최적이겠지만 그럴 여력이 안 생긴다면 최소한 '산성아귀'만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4페이즈가 시작되고 공포비늘만이 남아 있다면 4페이즈의 공포비늘은 말뚝네임드이므로 광폭화를 하더라도 그 대미지가 아주 위협적이지는 않습니다. 10%이하로 남아있다면 얼음울음 탱커과 전담힐러가 얼음울음 킵하러 가는 사이 오프탱커가 생존기 돌리고 킵하면서 극딜로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블러드를 쓰지 않았고, 딜러가 전원 생존해있다면 충분히 클리어 가능합니다.


<1-3넴 얼음울음>
전투가 시작되면 눈속, 속거등을 탱커에게 몰아주면서 극딜합니다. 
총 세번의 박치기 후 곧 광폭화합니다.
딜러분들은 최대한 많은 딜을 뽑아내는 데 주력하시고 박치기해 스턴된 시간동안 힐러분들이 동시에 많이 얼지 않도록 최대한 흩어지는 게 중요합니다.
블러드를 박치기 직후에 돌리면서 극딜, 얼음 브레스때 공대원을 눕히지 않는 것 만이 공략의 전부이고, 한 번의 실수라도 발생해 박치기를 피하지 못하고 격노하면 트라이 실패입니다.

팁으로 얼음울음의 얼음 브레스의 대상이 법사라면, 걸리는 순간 점멸을 써 주세요. 같이 얼은 공대원들도 전원 풀리게 되어 매우 좋습니다.


<요약>

고르목 
- 공중부양을 잘 활용하자
- 밀리쪽에 붙은 스노볼트는 일단 무시, 
  고르목 4중첩 이후 밀리진 스노볼트 정리 후 고르목 점사

공포비늘 & 산성아귀
- 이동탱은 두명으로 배정 각각 담즙이나 마비독에 걸리면 인계하고 가운데로 빠지자
- 1,3페이즈에는 비교적 딜에 집중, 2페이즈에는 간격 유지를 칼같이 하자
- 딜이 모자라 4페이즈를 본다면 가급적 공포비늘만 남기자

얼음울음
- 적절한 산개와 극딜
- 힐러분들은 확살한 산개와 함께 브레스 시 영혼의 힐
- 박치기에 맞으면 ㅈㅈ
이글루스 가든 - [WoW] 와우세상 더 신나게 즐기기

by 날굴 | 2009/09/09 06:18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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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진데스매지션 at 2009/09/09 08:40
항상 그렇지만 25명중 몇명이라도 X맨이 있으면 고생...
Commented by Risktaker at 2009/09/09 11:44
공략 잘봤습니다. 십자군 하드 10인 1네임드 15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25인에 준하는 요령과 극딜을 해야지 클리어가 가능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군호드...울두아르할때는 레이드 진도 다른섭에 비해 느리다 이랬는데

십자군 들어와서 10인하드는 많이 클리어들하시고

25인 하드킬도 이렇게 택틱정해놓을정도로 발전하다니 놀랍네요.

미늘벌레 2마리 생존한 시점에서 얼음울음 나오는걸 경험해본적이 있는데

그건정말 끝없이 요그사론 수호병(이라고 쓰고 세렝게티의 코끼리라고 읽죠)

하고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공포가 느껴지더라구요.

레이드 진도 잘빼시고 공물함 인증샷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Commented by 날굴 at 2009/09/10 03:35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warmachine at 2009/09/09 16:53
좋은 공략 잘 봤습니다. 왠지 쏙쏙 들어오는게, 다른 네임드들도 적어주세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날굴 at 2009/09/10 03:3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__)

저도 항상 다른 분들의 공략을 참고만 해 오던 터라..

이번 네임드의 경우 아직 이렇다할 정형화된 공략이 올라오지 않아

쓰게 되었는데요. 또 이런 기회가 생길지는 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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